어릴 적 추억은 마음의 자산, 이라는 글.
이미 좀 장문이지만, 더 길어질 것 같아 썼다 지우고.
너무 어두워질 것 같아서 썼다가 지웠던 겁니다만.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2033570#memoWrapper102210611
...이래저래 썼다가 지워버리고...
생일을 못 챙겨줄 수도 있고, 크리스마스에 선물이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일부러 때려부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면, 케이크는 고사하고 미역국도 못 해먹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부서져라 꽉 안아주고, "생일 축하해" 라고 진심을 담아서 말해주는 것 정도...
볼을 부비면서 "우리 XX 사랑한다~" 라고 말해주는 게, 돈이 들지는 않잖아요.
"나 오늘 생일인데..." 라는 말 한 마디만으로 , "이게 어디서 헛바람이 들어서!!! 생일이 그래서 뭐?!" 이러면서 혼구멍을 낸답시고 쥐어패는 건 진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지라퍼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런 식으로 된통 혼나고 우울해 하는 지인이 보이면 달려가서 축하해주곤 했었습니다.
심폐소생술만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이런 것도 사람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요.
오지라퍼 속성이라 그런지, "눈에 밟힌다" 라는 게 크기도 했습니다.
공부도,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잠도 안 오더라구요.
덕분에 제 지갑 사정이 위험했던 적도 꽤 있었고...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참 별 짓 다 했구나" 라고 살짝 자조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줘봤자, 제 인생에 뭔가 보답을 받았던 적도 사실 별로 없었던 것 같고요.
그래도 크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순간에 볼 수 있는, 빛 한 줄기 안 보이는 눈빛에서 뭔가 반짝반짝하게 변하는 눈빛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걸 외면했다가, 평생 마음에 짐이 되어서 저 자신까지 늪에 빠지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 같습니다.
영양가 없는 오지라퍼이긴 한데, 이것 또한 사람 냄새 나는 "인생 사는 방법" 아닐까 싶네요.
댓글
오늘의유머
어느 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의 삶

뉴진스 애들 거의 이제 5년은 수익횔동 없겟네

젯소 이정도만 칠하믄 되는 거 아임니까 ㅠㅠ

버려진 14마리의 강아지를 사찰로 들여온 스님

전국에 약 40명만 있다는 직업

미국 상황이 심각하긴 한가 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듯

이재명, 尹 선고 앞두고 "탄핵 기각되면 계엄 막 해도 된다는 얘기"
윤석열 삭발 투혼

"V가 염려" "다 막겠습니다"…김 여사와 '텔레그램 대화' 확보
"한국인 때문에 미국 시장 이상해졌다"

누명쓰고 20년 감옥살이한 윤성여씨 근황

행진하면서 느낀건데

실수로 수도꼭지 틀어서 당황한 고냥이.gif

중대원 탈모로 모욕한 중대장 징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