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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영하 12도에 80cc스쿠터로 300km 운전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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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매니저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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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고딩때 여자친구가 시골로 이사가서 못만나다가 

크리스마스 이브가 돼서 전화 하는데 

여친도 크리스마스에 그냥 집에 혼자 있어야돼서 

외롭고 보고싶다 그러고 막 아 진짜 너무 보고싶고 미치겠어서 

그냥 바로 잠바 하나 입고 스쿠터 타고 출발함.


편도 150km 되는데 일단 가서 놀고 찜질방에서 자고 내일 와야겠다 하고 

네비게이션도 없이 지도에 중요 분기점 체크 해놓고 표지판 보면서 감.


1시간쯤 가니까 손에 감각 없고 기름도 떨어져가서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사장님한테 

너무 추워서 조금만 쉬다가도 되냐고 하고 10분 몸 녹임.


2시간쯤 더 가서 도착은 했는데 

손발은 당연하고 허벅지까지 감각이 없어지고 정신도 혼미해져서 

도저히 이꼴로는 여자친구 못만날것 같아서 

찜질방 먼저 들어가서 거울 보니까 

머리는 얼고 얼굴은 트고 눈 충혈되고 

입술은 파랗다못해 검은빛까지 돌았음.


일단 따뜻하게 목욕 조지면 회복 되겠지 하고 탕 들어가니까 

온몸이 따갑고 오르가즘이 느껴질 정도로 행복했음.


씻고 나오니까 노곤노곤한게 바나나우유 하나 마시면 개지릴것 같아서 

바나나 우유 사서 빨대 딱 꽂고 평상에 앉아서


까지가 그날 기억임. 

바나나우유도 못마시고 그대로 잠들어서 다음날 오후에 깨어남


여자친구랑 부모님 부재중 전화 80개정도 와있고 

실종신고 할까 하다 말았다고 욕 한시간 듣고 한시간 놀다 다시 집감.


지금은 천오백만원 밑으로 부르면 절대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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