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원 아주머니가 화를 냈다.
지역 아동 복지원에 기부하던 아주머니가 있었다.
어느날 아주머니는 복지원 아이들이 'NIKE' 신발을 신고 노는 것을 보았고, 복지원 원장에게 화를 냈다.
"애들을 왜 나이키를 사 주냐, 그 돈이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겠냐!!"
원장이 답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게 뭔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생일에 한켤레씩 사준게 잘못된건가요?"
이 이야기를 들은 NIKE는 보육원 아이들 모두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다.
2000년대에 들었던 이 이야기를 나는 매우 좋아한다.
※ 구체적 회화와 상품은 이해를 위해 조금 각색 했습니다.
화를 낸 그 아주머니는 분명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정의와 가치를 앞세울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협의의 정의일 뿐, 더 큰 정의나 명제에 무력 해 질 수도 있다.
이곳에 와서 놀란것 중 하나는 모든 대중교통과 보행로에 ♿️장애인을 위한 설계와 운영이 반영 되어 있는 것이였다.
장애인의 이동편의성이 반영된 보행로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부분은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노인들과 유모차, 반려견이였다.
오래된 건물조차 터치식 자동문이 기본이였고, 그 건물의 가게에서 장애인들이 물건을 사고 나가는 것은 너무 자주 보이지만, 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현실이였다.
장애인을 위한 투자가 결국 시민 전체의 복지에 기여한다는 것은 이곳에서는 이미 합의된 사실로 보이는 듯 했다.
원랜 이런 생각을 못했는데, 18시간을 날아와 외국땅에 서 보니, 이방인은 이런게 부러워 보였다.
장애인들이 길거리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우린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느껴졌다.
그들은 노무현때부터 20년 넘게 외쳤다지만, 진보연하는 나조차 이준석의 비아냥이 있고서야 그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고, 그 탓인지 길거리를 산책로를 다니는 노인들도 우리나라에선 적어 보였던게 기억 났다.
'출근길에 방해를 하다니..'는 어느정도 협의의 정으와 명제인지 다시 생각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outlan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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