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미안하지만...
나는 많이 아파요.
진통제를 2배나 센거 붙였는데도 많이 아프네요.
밥 때가 되어도 밥도 먹기 싫고 어제는 또 다시 세상 살기가 싫어진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파하는 내색을 보고 각시님이 버스타고 출근하겠다고 했지만, 괜찮다 하고 차 운전해서
사무실에 내려다 줬는데 집에 돌아와 지금까지 침대에 누워있답니다.
점심 먹어야 하는데 ......
아침에도 내가 기운없어 하는 것 같아 제육볶음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었지만
억지로 두점 먹고 말았어요. 밥 먹기 싫은데 어떡하지요?
혹시 돼지새끼 철창에 갇혔다는 소식들으면 기운이 날 것 가기도 한데
어쨌든 이 시국에 너무 아픈데 징징거릴 곳이 여기 밖에 없에요 이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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