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가 살았어요

지난 일요일,
새로 생긴  고속도로 드라이브,
휴게소도 구경할 겸 갔다가,
용인까지 가서
굴요리 맛집에서
굴무침. 굴전, 굴밥..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월요일부터
처음에 열 나고, 구역질..
일도 못하고 누워 있다가
저녁 때는
구토, 두통, 근육통까지,

워낙 위와 장이 튼튼한 편이여서
굴요리가 원인인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
급체정도로만 생각하고..
수요일까지도 계속
아픈걸, 이번에 너무  체했다 라고만...

심지어는 굴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설연휴에 또 가자고 약속까지
잡았는데
식당 후기에 증세가 똑같은 글이,

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였네요
정말 이제서야 말하는 거지만
전 제가 뭘 급하게 먹고 체한줄 알고
좀 챙피해서 아픈걸 억지로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노로바이러스 때문이였다는걸 알고 나니

갑자기 그 지난 3일이 더 아프네요

생굴요리 
조심하세요

물 자체도 소화가 안되고 구토
하루종일 소변이 안나오고
이제 5일이 지났는데도
가끔 속이 울렁울렁
존재감을 드러내요

아픈데도 멍청하게 오유에 열심히
글 올리고
댓글 달고...
참 웃기고 철없는 아줌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