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대의 카메라가 번뜩이는 곳에서도 대놓고 저 일을 저지르는데..
국민이 보지 못하는 곳에선 얼마나 더 하고 무도한 일을 저질렀고 또 저지르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치가 떨립니다.
이재명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한동훈이를 잡기위해 CCTV가 있는 곳에서도 총든 군인들이 버젓이 국회 안에서 돌아다녔는데
카메라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곳에서는 얼마나 또 더 패악한 짓을 했을거냐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더 충격적이었던건, 사유 유튜브 채널인 뉴스공장 본사 건물에 계엄령이 선포되자 마자 1시간 내에 총든 군인이, 그리고 김어준 총수 집 앞에서도 총든 군인이 계엄을 빌미로 사람의 출입을 통제했다는 것이고, 이 자체가 이 계엄이 얼마나 불법적이었느냐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사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을 통제할거면 모두 다, 아니면 적어도 기존의 방송국과,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영향력 상위권 유튜버들을 다 똑같이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뉴스공장만 콕 찝어서 그렇게 했습니까? 이건 누가 봐도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극도의 정치적 이유로 인한 계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전두환 군부 정권에 태어나 서울의 봄을 거쳐 어느덧 40세를 훌쩍 넘은 저로서는 계엄이라는 일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기성세대가 제대로 정신차리지 못한 이유로 우리 자녀세대가 총을 들고 국회로 들어오는 현실을 마주할 것이라곤 꿈도 꾸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인해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서로 싸우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윤은 바로 물러나야 합니다. 박근혜가 최악인줄 알았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