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제2의 비상계엄 있을 수 없고 용납되지 않아"
[우원식 / 국회의장]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 상황이 매우 혼란해서 제가 국민들께 드리는 긴급 담화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한 추측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이것 역시 매우 혼란스러워서 저의 입장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다만 방문하시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켜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식민과 전쟁, 분단과 독재라는 근현대사의 비극과 불행을 딛고 선진국에 진입한 힘은 온전히 국민에게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이 역사를 부정한 것이고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더욱 국민을 믿고 반드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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