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윤석렬 탄핵 건은 중세와 근대의 싸움입니다
지난번 박근혜 탄핵은
다카키 마사오의 향수에 대한 종언이었다면
이번 윤석렬 탄핵 건은
중세에 대한 종언임
중세의 대표적인 관념이었던
왕과 귀족에 대한 관념이
이번에는 근대 이후의 세계를 이해 하지 못하는 보수 성향 노인들과 함께 땅에 묻히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고
시민은 백성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기에 삼권분립에 의해 견제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은 왕이 아니기에 잘못에 대해 탄핵을 받는 겁니다.
여전히 한국사회의 일부는
이런 근대적 개념조차도 내재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근대적 개념이 시민사회의 dna에 박혀야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거죠
이번 탄핵은
중세와 근대 이념의 싸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화국을 표방한다면
이념을 떠나
최소한으로 합의된
헌법 정신에 위배 되는 행위를 했을 때에는
정치적 이념을 뛰어 넘어 모두가 그 헌법 위반자를 한 목소리로 처단해야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공화주의는 붕괴가 되고,
우리는 최소한의 합의된 것도 없는
바닥이 뚫린 허공을 걷는
최소한의 정의조차도 없고
그 무엇에도 근거가 없이
그저 극단적인 권력과 돈에 의한 상대주의에 빠진
혼란한 세상에서 살게 될겁니다.
사회는 그렇게 붕괴됩니다.
=============================================================
위에 올린 사진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당시, 박근혜를 마마라고 불렀던 어느 보수 지지 노인의 모습입니다.
아마 저 노인을 비롯하여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를 찍었던 노인 유권자들의 약 99% 이상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을 찍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이는 보수 노인들이 가진 정치적 관념의 수준이
중세적 왕당파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