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기도회 간 윤 대통령 "취임 땐 정말 어려웠는데, 이제 경제 활력"
해외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임기후반기를 맞아 의료, 교육, 노동, 연금 등 4대개혁의 완수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해외순방 결과를 보고했다. 5박 8일간 APEC정상회의와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할 것 없이 각국 정상들은 하나같이 자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 크게 고심하고 있더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식량, 공급망 위기가 각국 경제를 큰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더욱이 미 행정부 교체를 맞아 세계 안보와 경제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의 리스크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선택과 대응 하나하나가 국익과 국민의 안위를 좌우하는 엄중한 전략적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지금까지 쭉 그래왔듯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얼마전 임기반환점을 지난 것을 회상하며, "처음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에는 정말 여러 가지로 어려웠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했고,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상승률이 6%대를 넘어 국가 재정은 부채가 심각했고 기업도 활력을 잃고 있어 하루하루가 벼랑 끝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건전재정 기조가 자리잡았고 물가상승률은 1%대까지 안정됐으며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도 활력을 찾게 됐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세계적인 저성장 흐름에도 우리는 2%를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고, 작년 1인당 소득은 일본을 앞서 이제 4만 불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체코 원전 수출은 2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모두, 성도 여러분께서 눈물로 기도해 주시고, 우리 기업들, 국민들께서 땀흘려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라고 말했다.